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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와 국회 상임위원회 조정 관련 회동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16.6.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국회 상임위원회 정수 조정 문제와 관련해 여당을 압박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18일 구두논평을 통해 "(상임위 문제는) 환경노동위원회 정수를 1명 늘리고, 외교통일위원회 정수를 1명 줄이면 되는 문제"라고 밝혔다.
상임위 조정 문제는 언론개혁시민연대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아닌 외교통일위원회에 배정받은 이후 불거졌다.
전날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해당 문제를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외통위를 줄이고 환노위를 늘리는 안을 정 의장이 제안했고,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이에 찬성했지만 새누리당이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은 환노위 정수를 1명 늘리고 외통위 정수를 1명 줄인 후 민주노총 출신인 무소속 윤종오 의원을 미방위에서 환노위로 재배치하자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추혜선 의원이 외통위에서 미방위로 갈 수 있어 문제가 해결되지만, 새누리당이 이같은 정수조정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 원내대변인은 "윤종오 의원이 환노위에 배정이 안 돼 야당이 줄기차게 요청했는데,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라며 "상임위 정수 조정은 합리적으로 이뤄지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전문성을 갖고 온 사람들은 상임위를 우선 배정해주는 게 맞다"며 "여야의 이해관계 때문에 정수조정이 안 되는 부분은 국민들에게 좀 민망하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축구선수를 농구코트로 보내는 게 과연 맞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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