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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김무성 대표가 참석해 긴급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어버이연합을 비롯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김무성 대표를 규탄하는 시위(위)를, 김 대표 지지자들이 김무성 대표를 지지하는 시위(아래)를 하고 있다. 2016.3.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막판 '옥새(직인)투쟁'까지 내홍의 완결판을 보인 새누리당이 총선을 코앞에 두고 전열 정비에 나선다. 28일 공천자대회와 29일 선대위 출범을 통해 분위기를 다잡고 '사실상 분당'이라는 불명예스런 평가도 씻어낸다는 각오다.
새누리당은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공천자대회를 열어 총선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하고 최근 임명된 강봉균 선대위원장 주도로 총선 필승을 다짐하는 행사를 치른다.
새누리당은 당초 야권의 분열로 총선 판도를 낙관하는 분위기였다. 국민의당이 호남표를 상당부분 가져감은 물론 수도권에서 별도로 후보를 내면서 이른바 '일여다야(一與多野)'구도를 만들어줄 것이라는 기대였다.
그러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등장을 시점으로 야권 진영은 더민주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더민주와의 단일화를 강하게 경계하고 있지만 이미 최전선에서는 통합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새누리당은 공천내홍에 빠지면서 지지율이 악화되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 주도의 공관위가 무소불위의 칼날을 휘두른데 이어 막판엔 비박(비박근혜)계 좌장인 김무성 대표가 직인 날인을 거부하는 등 친박·비박 간 갈등의 치부를 유권자들에게 여실히 들키며 수도권 지역에서도 타격이 우려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당내외에서는 '사실상 분당', '심정적 분당'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
친박계가 결국 밀어낸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필두로 한 무소속 후보들은 일제히 새누리당의 텃밭에 출마했다. 여론도 이들 탈당파에 우호적이어서 새누리당으로서는 고민거리가 더 늘어난 상태다. '논개작전' 격으로 쳐낸 윤상현 의원 등 친박 후보들도 나란히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공천 주도권을 놓고 생사의 격돌을 벌였던 새누리당 지도부도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갈등 봉합에 나섰다. 총선슬로건을 "뛰어라 국회야"로 정하고 표심 잡기에 나선다. 29일에는 선대위를 공식 출범한다. 야권의 박근혜정부 경제심판론에 맞서 역시 경제선대위 성격을 띌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당내 권력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비박계 좌장인 김 대표는 전날 "싸워서 이기는건 군인정신이고, 정치는 지면서도 이기는거라 생각한다"고 말해 친박계를 자극했다. '옥새투쟁'을 통해 친박,진박(진실한 친박)계 후보 3명을 주저앉힌 것을 빗대 이겼다고 표현한 셈이다.
친박계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튿날인 27일 TV프로그램에 출연해 "탈당한 의원들은 무소속으로 당선돼도 복당을 받아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비박계인 유승민, 이재오 의원과 그 측근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공천 주도권을 놓고 생사의 격돌을 벌였던 새누리당 지도부도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갈등 봉합에 나섰다. 총선슬로건을 "뛰어라 국회야"로 정하고 표심 잡기에 나선다. 29일에는 선대위를 공식 출범한다. 야권의 박근혜정부 경제심판론에 맞서 역시 경제선대위 성격을 띌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당내 권력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비박계 좌장인 김 대표는 전날 "싸워서 이기는건 군인정신이고, 정치는 지면서도 이기는거라 생각한다"고 말해 친박계를 자극했다. '옥새투쟁'을 통해 친박,진박(진실한 친박)계 후보 3명을 주저앉힌 것을 빗대 이겼다고 표현한 셈이다.
친박계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튿날인 27일 TV프로그램에 출연해 "탈당한 의원들은 무소속으로 당선돼도 복당을 받아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비박계인 유승민, 이재오 의원과 그 측근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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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지하상가 계단으을 이용해 당사 밖으로 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16.3.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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