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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기사 조훈현 9단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입당원서를 제출, 당 지도부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3.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신청 접수가 계속되는 가운데 바둑계 원로 조훈현9단이 원서를 냈다. 조9단을 포함해 현재까지 이틀에 걸쳐 약 150여명이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9단은 12일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사를 찾아 비례대표를 신청했다. 조9단은 기자와 만나 "만약 국회에 입성한다면 문화체육쪽으로 자리가 주어지지 않겠느냐"며 "문화체육계와 바둑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13일까지 공천신청을 받는다. 국가개혁과제 수행 적임자, 창의적 지도자, 차세대 지도자 등 5개 유형으로 세분화해 신청을 받는다. 비례 후보에는 여성이 60% 이상 배정될 예정이다. 청년과 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들은 당선권내에 우선 배정될 전망이다.
조9단은 12일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사를 찾아 비례대표를 신청했다. 조9단은 기자와 만나 "만약 국회에 입성한다면 문화체육쪽으로 자리가 주어지지 않겠느냐"며 "문화체육계와 바둑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9단은 지난 10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입당원서를 낸 바 있다. 바둑애호가 원유철 원내대표가 조9단의 입당과 비례 출마를 적극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9단의 지명도와 한국바둑의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하면 비례대표 순번에서도 당선권에 포함되는 앞쪽 순번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조9단은 "비례순번에 대해서는 전혀 언질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조9단은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이세돌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과 관련해서는 "이9단이 한 판도 안 질거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한 판만이라도 이겼으면 하는 상황이 됐다"며 "내 마음도 이렇게 아픈데 본인 속은 어떠랴 하는 생각에 따로 연락을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알파고의 클라우드컴퓨팅(인터넷망으로 연결된 다수 컴퓨터를 통한 정보처리)이 부정경기 요소가 아니냐는 논란과 관련해서는 "알파고의 처리능력이 10의 700제곱이라는데, 만약 그런 구조가 아니었다면 처음부터 알파고가 이9단을 상대할 수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이9단이 예상밖으로 패하다 보니 부정경기까지 말이 나오는 듯 한데, 올림픽처럼 큰 타이틀이 걸린 경기도 아니고 이벤트성 경기일 뿐이니 이9단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후배를 감쌌다.
한편 전날에는 귀화 한국인인 방송인 로버트할리가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접수하는 등 총 130여명이 원서를 냈다. 12일 오전까지 약 20~30여명이 추가로 원서를 내면서 접수 중반을 맞은 이날 오전까지 총 150여명의 후보가 접수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오는 13일까지 공천신청을 받는다. 국가개혁과제 수행 적임자, 창의적 지도자, 차세대 지도자 등 5개 유형으로 세분화해 신청을 받는다. 비례 후보에는 여성이 60% 이상 배정될 예정이다. 청년과 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들은 당선권내에 우선 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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