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새누리 의총장서 조롱거리된 '안철수 탈당'

[the300]"새정치 현역의원들 꽃놀이패" 당 잔류 모습에 희희낙락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및 의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경제활성화법안 처리와 국회 정상화 촉구 등의 내용이 담긴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합의이행 촉구 결의문' 을 채택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5.12.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금 그쪽(새정치민주연합)은 법안이 눈에 들어오겠어?"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지도부가 이번주부터 쟁점법안 관련 상임위를 가동해 신속하게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으나 지키지 않았다고 상황을 설명하자 의총장 뒷자석에 앉은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이 수군거렸다. 

한 초선 의원이 "따라나가지도 못하고 그냥 있지도 못하고 고민이 많을 거야"라고 말을 꺼내자 삼선의 한 의원이 "그걸 왜 따라 나가겠느냐. 그냥 있으면 이쪽에서도 잡고 저쪽에서도 잡을텐데"라고 대꾸했다.

그러자 다시 초선 의원은 "그렇지. 완전 꽃놀이패지. 금수저가 따로 없다"고 맞장구를 쳤다.

이들 의원들이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탈당과 그에 따른 당내 상황을 언급하자 주변에 앉아있던 의원들도 가세했다. 이들의 관심은 내년 총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이 미치는 영향으로 향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수도권 지역 의원들이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여건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안 전 대표를 따라 탈당하지도 못하면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게 숙이지도 못하는 모습을 화제삼아 무료한 의총 시간을 달랬다.

의총장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내홍 사태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이들 새누리당 의원은 '남의 집 불구경'만큼이나 재밌다는 표정이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부 문제로 법안 처리가 지연되는 상황을 안타까워하는 원유철 원내대표의 비장한 어조와는 대조를 이뤘다.

이날 의총장에 모인 새누리당 의원들은 선거구 획정과 경제활성화법안 처리 등 국회 정상화를 야당에 촉구하는  '합의이행 촉구 결의문' 을 채택하고 구호를 외쳤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법안 처리에 대해 합의해놓고 새정치민주연합의 태도는 무성의하기 그지 없다"며 "합의된 법안 처리 의지가 있는 것인지 무책임한 태도와 정치적 신의를 져버리는 태도를 규탄하지 않을 없다"고 탄식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문재인 대표와 개인적 대화에서 당내 갈등은 공천권 때문이기 때문에 공천권을 내려놓는 것이 당내 갈등을 막는 일이라고 이야기해 준 적있는데 분당사태를 맞고 나서야 이를 깨달은 것 같다"고 새정치민주연합 내분 사태에 대해 점잖게 타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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