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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10.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전날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역사교과서 사회적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한 것에 대해 "10·28 재보선에서 완패하고 난 직후에 갑작스러운 제안이라 패배를 회피하고 교과서 이슈를 통해 야권을 연대시키려는 의도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새정치연합은 교과서 이슈를 장기화시켜서 총선까지 끌고 가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라면서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에만 몰입하면 겨울보다 더 차가운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 원내대표는 "문 대표는 오늘 열기로 합의했던 한중 FTA 여야정협의체를 당장 시작하는 방식으로 민생 챙기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면서 "예결위 심사도 야당의 발목잡기로 헛바퀴만 돌고 있다. 예산 처리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한중 FTA 여야정협의체 가동에 대해 야당에서 참여 보류 선언을 한 이후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오늘 협의체가 가동되지 않는다면 늦어도 다음 주부터는 가동돼야 12월 말까지 FTA 비준을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문 대표의 역사교과서 사회적협의기구 제안에 대해 "교과서 사회적 논의기구 역할을 할 곳은 국사편찬위원회다"라며 "야당은 입으로는 민생을 외치면서 몸은 정쟁 버스를 타고 국정을 혼탁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전에 몇번의 장외투쟁 방식이 성공했다고 지금도 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새정치연합이 어리석고 한심하다"며 "이런 야당은 그대로 가만 두기만 해도 내년 총선은 새누리당의 압승을 끝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새정치연합이 한중 FTA 여야정협의체 가동에 협조할 것을 당부하며 야당이 원하는 모든 쟁점을 여야정협의체에서 다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년동안 국회에서 계류중인 경제활성화법 처리가 신속하게 돼야 한다"며 "우리 당이 원포인트 본회의를 하자고 제안했는데 야당이 거부했다. 11월 5일 본회의는 예정대로 열어서 무쟁점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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