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이종걸 사과 '거짓'…원내대표 재신임 물을것"

[the300]연일 이종걸 '디스'…13일에도 "이종걸 왜 정치 하나" 비판

구경민 기자 | 입력 : 2015.09.14 18:03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15.9.6/뉴스1안 전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충심어린 제안과 지적에 대해서 '가만히 있으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2015.9.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내 갈등이 악화일로다. 문재인 대표에 이어 '유신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종걸 원내대표의 재신임을 묻겠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당내 감정싸움이 극에 달하는 모양새다.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총무본부장은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종걸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총무본부장은 "이종걸 의원, '유신 막말'이 문재인 대표를 지칭한 게 아니라고 거짓 사과를 하면서 재신임투표 통과될까 비노(비노무현)가 겁먹어서 그러는 건데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러나라 해서 (문 대표가) 재신임 묻자니까 통과될까봐 반대라고요?"라고 반문한 뒤 "저는 합리적이고 민주적으로 원내대표 재신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이 원내대표는 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제안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을 떠올리게 한다고 언급한데 대해 문 대표에게 사과했다. 문 대표도 사과를 받아 들였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문 대표가 추진 중인 재신임 투표와 관련해 "재신임은 유신시대의 언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유신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한 수단이 재신임투표였다. 진보세력들에게 '재신임'이라는 단어는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지난 13일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원내대표를 즉각 공격했다. 

그는 "이종걸 의원은 왜 정치를 합니까"라며 "국민은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진모임에서 문재인대표 흔들기 중단키로 하고 ,재신임 연기를 요구했고 대표가 받아들였습니다"라며 "그런데 재신임은 박정희 유신과 같은 거라고요? 책임을 묻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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