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7개 시·도당 위원장이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와 중진의원이 합의한 중앙위원회와 재신임 투표 일정을 흔드는 모든 시도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오중기 경북도당과 조기석 대구광역시당 위원장은 "혁신위가 제안한 혁신안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성명에는 오 위원장과 조 위원장을 포함한 김영춘 부산광역시당, 이상헌 울산광역시당, 나소열 충남도당, 심기준 강원당, 김경수 경남도당 위원장 등 7명의 시·도당 위원장이 참여했다.
오 위원장과 조위원장은 "당 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민들의 지상명령"이라며 "이번 혁신안은 우리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이제 당내 분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혁신과 단결만이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원동력"이라고 주장했다.
오 위원장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가장 힘들고 어려운 지역에서 나서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성명을 발표한 이유를 설명했다.
당내 주류 세력이 결집한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오 위원장은 "7명 시·도 위원장들의 면면을 보면 친노(친 노무현) 의원은 1~2명 뿐"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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