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교차로'…교통사고 전국1위 '계수 사거리' 어디길래?

[the300]해마다 사고 다발지역 '단골'...대구 죽전네거리-서울 공덕오거리 순 '불명예'

김성휘,박용규 기자 | 입력 : 2015.08.20 14:35

광주 서구 계수사거리(붉은색 표시)/지도=광주광역시 버스운행정보(http://bus.gjcity.net/)

지난해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잦았던 곳은 광주광역시의 계수사거리였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도로교통공단에서 '전국 교통사고 발생 및 교통사고 다발지역 현황' 자료를 받아 지난해 광주 서구 유촌동(유덕동) 계수사거리에서 교통사고가 56건 일어나 전국 최다였다고 밝혔다. 계수사거리 교통사고는 사망자는 없었지만 108명 부상자가 발생했다.

계수사거리는 인근에 광주광역시청, 전남지방우정청 등 관공서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있다.

이곳은 2013년엔 △서울 강남구 교보타워교차로(60건) △서울 신사역교차로(49건) △서울 영등포교차로(46건)에 이어 교통사고 전국 4위(45건)를 기록했다. 2014년 집계에서 교보타워 교차로 등은 아예 상위 5위에서 빠진 반면 계수사거리는 1위로 상승하면서 여전히 교통사고 다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이 드러났다.

광주시에 따르면 계수사거리는 2013년 하루 교통량 24만3709대로 시내 주요 교차로 가운데 교통량이 가장 많았다. 광주 서구 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사거리는 고속도로 진출입로로 광주 시내에서도 손꼽히는 교통량이 많은 곳"이라며 "고가다리 아래 교차로가 있어 운전자의 시야가 일부 가리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교통사고 다발 상위 5개 지역은 계수사거리에 이어 △대구 감삼동 죽전네거리(51건) △서울 마포구 공덕오거리(50건) △대구 범어동 범어네거리(46건) △대구 남산2동 계산오거리(45건)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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