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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5.6.16/뉴스1 |
야당이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 정부 대책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를 촉구했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은 메르스에 대한 국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와 기자회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메르스 발생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세월호 사고 등 재난이 겹치고 있는데 리더십이 붕괴된 상황"이라면서 "국민은 대통령이 컨트롤타워가 돼 주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메르스 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위로하고 의료진을 격려하는 대국민 담화가 필요한 때이며 대국민 토론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국민 5000명 이상이 메르스로 격리된 상황에 대통령이 직접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 국민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설명해야 한다"면서 "동대문 시장등을 방문만 할게 아니라 대국민담화 등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상황을 알려야 한다"면서 대국민 담화를 거듭요청했다.
민의원은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대통령이 다양한 회의체에서 대국민소통에 대해 소상히 말하고 있다"고 답변하자 "왜 간접적으로 대화하나. 대국민 담화와 같은 소통수단이 필요하다. 기자회견은 아니더라도 대국민 담화는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정무위원장 역시 추 국무조정실장에게 "오늘 위원회가 끝나면 대국민 직접 담화발표에 대한 의견이 많이 개진됐으니 정부측은 논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추 실장은 "국회의 메르스 관련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 요청에 대해 대통령 비서실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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