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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4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발병 이후 중국 등 해외관광객 감소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대문시장 일대 상점가를 찾아 상인들을 위로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2015.6.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본동 소재 대모초등학교를 방문, 학생들에 대한 위생교육 수업을 참관하고 학부모·교사 등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대모초등학교는 메르스 감염 확산으로 '부분 폐쇄'된 삼성서울병원과 직선거리로 810m 가량 떨어져 있는 곳으로서 지난 4~12일 휴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업 참관에서 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한 학생들의 '손 씻기' 실습 등을 살펴봤고, 학부모·교사와의 간담회에선 관계기관과 협력해 휴교에 따른 수업결손 보충은 물론 학생 생활지도, 학교 내 소독강화 등의 후속조치를 면밀히 강구해 달라는 주문을 했다. 특히 막연한 불안감에 위축되지 말고 정상적인 수업과 교육활동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서울 마포구 염리동에 위치한 서울여중으로 이동, 학교 보건실을 방문했다. 서울여중은 지난 11~12일 이틀간 휴교했다. 이 자리에서는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손씻기 생활호와 기침예절 등 남을 배려하는 위생의식이 학생들 일상생활에서 체화되도록 학교와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교육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15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기업들의 경영활동이 하루속히 정상으로 돌아와야 하겠다"며 "휴업 중인 학교들도 이제 의심자 격리, 소독 강화, 발열 체크 등 예방조치를 철저히 하고 정상적인 학사 일정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메르스 발병 이후 지난 12일까지 전국 2903개 학교가 휴교 조치를 취했지만, 지난 13일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의 수업 재개 권고 후 475개교(15일 기준)로 그 수가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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