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 "전염병 위기 등급, '경계'로 신속히 올려야"

[the300]현재 4단계 중 2단계인 '주의'…"왜 조정 안 하는지 납득 못해"

김세관 기자 | 입력 : 2015.06.05 09:31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진=뉴스1.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이자 예방의학과 전문의인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5일 보건당국이 조만간 특단의 대책을 내겠다고 한 것과 관련, "전염병 위기 등급을 신속히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염병 위기 등급은 정부의 대응 상황을 규정하는 것인데, 지금 현재는 두 번째 등급(총 4단계)인 '주의'"라며 이 같이 밝혔다.(관련기사)

김 의원은 "전염병 예방메뉴얼을 보면 '주의' 단계라고 하는 건 책임자가 질병관리본부장"이라며 "그런데 정부에서 단계는 '주의'로 두고 책임자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올리고 예산도 더 동원하겠다고 그런다. 그러면 '경계(세 번째 단계)' 수준으로 등급을 올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수칙 상으로 보자면 주의라고 하는 것은 신종전염병이 해외로부터 유입됐을 때 내리는 것"이라며 "그렇게 유입된 전염병이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는 징후를 보이면 '경계' 등급으로 올리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발생지역으로부터 다 퍼져나가고 있다. 그런데 왜 등급 상향 조정을 안 하고 이는 것인지 도저히 납득을 못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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