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교차' 여야, 4월국회 막바지 협상 주도권은?

[the300] 본회의 등 14개 상임위 회의 진행돼

이하늘 기자 | 입력 : 2015.04.30 06:00
4.29 재보궐 선거가 실시된 29일 오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당사 선거상황실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환한 얼굴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뉴스1
심각한 표정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 /사진= 뉴스1
지난 4·29 재보선에서 희비가 갈린 여야가 30일 오후 본회의를 비롯해 상임위 관련 총14개의 회의를 갖고 4월 국회 막바지 협상에 나선다.

지난 29일 여야는 '4+4 회동'(원내대표·정책위의장·원내수석부대표·특위 간사)을 갖고 공무원연금개혁 핵심 쟁점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못 찾았다.

하지만 각 상임위에서 협상을 지속 중인 여야는 이날 별도의 법안소위 등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총 4곳의 재보선 지역에서 3석을 차지, 압승한 새누리당은 '민생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반면 광주를 포함해 전통적 강세지역이 다수 포함된 이번 재보선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한 새정치연합은 수세에 몰릴 전망이다.

선거 결과가 윤곽이 나온 이후 김무성 대표는 "이번 선거결과는 경제 살리라는 국민의 명령이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반드시 하라는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한 뒤 "선거 끝나고 상생의 정치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한 것도 향후 국회에서 주도권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9시 최고위원회와 오전 10시30분 의원총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김무성 대표는 선거결과에 대한 자축과 이를 계기로 향후 당의 나아갈 방향 제시 및 국정주도권 강화 방안에 대해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참패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오전 10시 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선거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오후에는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다. 

당 대표 당선 이후 줄곳 호남지역 민심 이반으로 어려움을 겪은 문 대표는 이번 선거결과로 인해 당대표로서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었다. 차기 대선행보 역시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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