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이완구 총리에 정책질문 보이콧…"의혹만 질문"

[the300]최경환 경제부총리 불참…23일 별도 현안질문 요청

이완구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며 손수건으로 입을 닦고 있다. /사진=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함에 따라 한때 '보이콧'을 검토했던 대정부질문에 참여했다. 단 최 부총리를 따로 불러 긴급현안질문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와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대정부질문에선 이완구 총리에게 정책질의 대신 '성완종 리스트' 의혹에 대해서만 묻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최 부총리에 대한 대정부질의는 오는 23일 별도로 열자는 입장을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전달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을 마친 뒤 정 의장을 찾아 "(최 부총리의 불참은)국무위원들이 국회를 경시하는 풍조"라며 "오늘 못 오면 23일 본회의에 와서 몇 시간만이라도 질의에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자원외교 비리 문제도 있고, 나라가 엄중한 상황에서 해외 출장을 가면 안되며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묵살하고 간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정의화 의장은 본회의장에서 "(최 부총리가) 불가피한 상황을 간곡하게 설명해서 결국 제가 양해를 했다"며 "최경환 부총리를 상대로 여야가 합의를 해주신다면 별도의 긴급 경제현안질문을 갖도록 하는 것도 어떤가 생각한다. 여야가 잘 협의해 달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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