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용객 20명 미만…KTX역 맞나

[the300]곡성, 함안, 구례 일일 16~19명 수준

지영호 기자 | 입력 : 2015.01.29 10:35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사진=뉴스1

KTX역 중 전남 구례구(求禮口), 경남 함안, 전남 곡성역의 경우 하루 20명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2014년 KTX역별 일평균 이용자수 현황'에 따르면 KTX 구례구역, 함안역, 곡성역의 하루 이용객수(역출발기준)는 각각 16명, 18명, 19명에 불과했다.

하루 300명 미만의 KTX역도 10곳이 넘었다. 검안(133), 경산(135), 김제(135), 진영(159), 논산(162), 남원(170) KTX역은 하루이용객이 100명대에 그쳤고, 나주(203), 영등포(216), 여천(221), 진주(241), 계룡(251), 장성(279) KTX역도 이용객이 적었다.

서울 KTX역은 하루평균 3만6843명으로 이용자가 가장 많은 역사로 이름을 올렸고, 뒤를 이어 부산 2만253명, 동대구 1만7722명, 대전 1만3460명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하루 이용객이 20여명도 안되는 역이 상당수 있다는 것은 사전 타당성 검토가 부실했다는 방증"이라며 "막대한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KTX역 선정에 있어 경제성과 입지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목록

최신뉴스

전체기사보기

베스트클릭

  1. 1연금개혁 두고 격론..."기금 고갈 안돼" vs "미래세대 부담 줄여야"
  2. 2낙선 후유증 앓는 21대 국회…마지막 과제 '연금개혁' 매듭지을까
  3. 3'175석'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요구…원구성 난항 예고
  4. 4[속보] '이란-이스라엘' 확전 위기…외교부 "우리 국민 피해 없어"
  5. 5[기자수첩]"정치학 전공인데 투표 안 했다"는 30대, 왜?
  6. 6외교부, 이란-이스라엘 사태 대책반 가동…"국민 500여명 피해 無"
  7. 7"제1 적대국" "주적" 북한 말폭탄…'중동 위기' 남의 일 아닌 이유
  8. 8'대북 강경파' 美 유엔대사 방한...외교·국방장관 만나 대북제재 논의
  9. 9"군대 가기 싫어" 여친도 도왔다…적발된 169명 수법 보니
  10. 10'태풍이 된 남자' 조국 현상의 3가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