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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사진=뉴스1제공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는 10일 "당을 '정치중심 정당'에서 '경제중심 정당'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제주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전국순회 첫 합동연설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일반 시민과 지지자들이 참여하여 당원들과 함께할 수 있는 네트워크 정당, 플랫폼 정당, 스마트폰 정당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가 지방분권으로 발전하고 있듯이 우리당도 '분권정당'이 돼야 한다"며 "중앙당에 집중된 사람, 권한, 재정을 지역으로 나누겠다. 중앙당이 독점해온 국고보조금, 인사권, 공천권, 정책기능도 시도당으로 넘기겠다"고 강조했다.
또 "비례대표 후보도 권역별로 상향식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순신 장군은 열두 척으로 수백 척의 왜적을 상대로 명량대첩에서 승리를 거뒀다. 무엇이 그렇게 승부를 갈랐나"라며 "바로 장수다. 장수의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은 병사들에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 적이 두려워하는 장수였다"며 "과연 누가 우리에게 그런 사람인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는 총선 지휘부를 뽑는 선거"라며 "당 대표 선출 기준은 딱 하나다. 누가 대표가 되면, 우리당을 이기는 당으로 만들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정치생명을 걸었다. 다함께 손잡고 하나가 돼서 이기는 당을 만들겠다"며 "제가 당원 동지들로부터 받았던 특별한 사랑을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다. 기필코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 이어 경제와 민주주의가 함께 성장하는 지방분권공화국과 통일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후보는 제주 관련 공약으로 "'동아시아의 지중해'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키워가야 한다"며 "제주신공항 건설, 기존 공항의 확장이든 제2공항 건설이든 제주도민이 선택하는 대로 제가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치입법권과 자치재정권까지 모두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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