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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당 핵심당원연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4.11.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내놓은 혁신안에 대해 다음주 의원총회를 거쳐 확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14일 국회도서관에서 진행된 새누리당 서울시당 강남권 핵심당원 연수회에서 "다음주 중에 의원총회를 열어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성안한 9개 혁신안을 다시한번 토론해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의원 전체가 반대하는 것처럼 언론에 보도됐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면서 "그 이후 여론조사를 해보니 거의 다 찬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혁신하고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다음 대통령 선거 때 진다"며 "국민들이 원하는 수준으로 당이 변해야 하는데 정당이나 제도개혁 등 큰 사안도 있지만 실천 안하면 '말짱 도루묵'이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1단계 혁신안에서 논란이 된 국회의원 출판기념회 전면 금지와 국회의원 세비 '무노동 무임금 원칙' 적용에 대해서는 수정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노동자 취급하지 말라는 말이 일리가 있기 때문에 의원들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 전면 금지' 조항에 대해 "출판 자체를 금지하는게 아니라 기념회를 열어서 법 위반하고 뒤로 후원금 받는 것을 안해야 하지 않겠냐"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개혁안과 공기업·규제개혁안 처리에 대해서도 의지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정권에서 비정상화된 것을 정상화로 돌려놓는 엄청난 개혁작업을 하고 있다"며 "그중 어려운 난제가 공무원연금 개혁이고 두번째는 공기업 개혁, 그 다음이 규제개혁"이라고 말했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서는 "올해만 해도 적자가 2조원이 되고 향후 10년간 무려 53조원의 적자를 메꿔야 한다. 갈수록 눈덩이 처럼 커지게 된다"며 "총선과 대선을 생각하면 개혁을 하면 안 되지만 안하면 다음 세대들이 빚을 몽땅 거머쥐게 되니 애국심을 발휘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야당이 공약한 '신혼부부에게 집 한 채' 정책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올해 예상보다 10조원 정도의 세수가 부족할 것으로 에상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복지혜택을 드리겠다고 하는 것이 지켜질 수 있는 공약이라고 생각하느냐, 이렇게 국민을 속여도 되겠느냐"며 "우리는 그런 짓 하면 안 된다. 당대에는 편안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후세대에서 그 빚을 모두 다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공천에 대해서는 "당이 이기기 위한 공천을 해야하는데 그동안 '자기 사람 심기' 공천으로 당이 분열되고 더 많이 당선시키지 못한 우를 범했다'며 "정당민주주의의 요체는 공천권을 돌려드리는 것이다. 당 대표가 면서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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