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동향]이동필 장관, 김우남 위원장에 '의전소홀' 혼쭐

[the300] 국회 농해수위, '국회대표' 홀대 여야 한목소리 질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뉴스1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2일 오전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우남 농해수위원장의 의전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11일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제19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정홍원 총리만 정부대표로 축사를 하고, 국회 대표격인 김위원장에게는 축사 순서가 돌아가지 않았기 때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 부처 현안보고가 끝난 뒤 이 장관에게 "장관이 죄송하다는 전화 한통 하지 않았다. 개망신을 주려고 불렀나"라고 쏘아붙였다.

 

농식품부 의전 문제는 여당인 안효대 새누리당 의원의 지적으로 시작돼, 여야를 막론하고 질타가 이어졌다.

 

안효대 새누리당 의원 = 어제 농업인의 날 행사가 있었다. 참 이해가 안 되는 일이 있었다. 농식품부가 장관 명의로 초청장을 보냈는데, 정부측 대표가 축사를 하면 국회 상임위원장이 축사하는 게 정석 아닌가?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 직원이 총리실하고 협의를 했지만 반영을 못했다. 의전 문제가 있어서 총리실과 담당부서에서 적극적으로 접촉했지만 그게 저희 의견이 관철되지 못했다. 죄송하다.

김승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농식품부에서 총리실에 얘기했는데 관철 안 된게 뭔가.

이 장관 = 저도 예결위 참석하느라 진행 상황을…. 그러니까 그게 총리 일정이 바쁜 일정이 있어서 축사를 몇 사람이 하기가 어려운 입장이어서….

김승남 의원 = 총리가 축사하는 것과 국회 대표로 위원장이 축사하는 것과 뭐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관철이 안 됐다는 게 뭔가.

이 장관 = 그부분이…담당자가(이 장관이 담당 국장을 부름).

김우남 농해수위원장 = 그만!!!!! 들어가!!!!! 장관이 그렇게 비겁하니까 그런거 아닌가. 내가 국무총리 산하에 있는 사람인가. 장관이 말이지. 농업인 행사 주최가 장관아닌가. 비겁하게 총리께 책임 회피하고 있다. 내가 참석한다고 통보했고, 어제 참석하려고 공항에 내리자마자 전화 왔다. 축사가 없으니 양해해 달라고. 그것도 국장이 보좌관에게. 내가 그런 수준의 사람이오? 아니 총리가 국회도 커버합니까? 죄송하다는 전화 한마디 한 적 있어요?

이 장관 = ….

최규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누가 그렇게 스케쥴을 만들었나.

장관 = 그 부분은 담당자가 설명을 올리도록 하겠다.

김우남 위원장= 들어가세요! 국장 변명 듣자고 이 자리 만들었나. 국회의원 개망신주려고 초청하는 건가. 대한민국 국회 농수산위원장이 다른 날도 아니고 농림부 주관하는 농민의 날 행사에 가서 총리 훈계나 들어서야 되겠습니까. 그게 대한민국 농가의 현주소요? 이런 한심한 사람들이 말이지.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도 아니고 총리가 국회까지 건드립니까.

장관= 죄송하다. 앞으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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