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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혁신특별위원회 결과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1일 한달여의 보수혁신특위 활동 결과를 같은 당 의원들에게 보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총에서 "보수혁신특위는 국민 눈높이에 정치를 맞추고자 하는 한가지의 기준만 갖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와 정당개혁, 정치제도 개혁 등 세 부분으로 나눠서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날 보수혁신특위가 발표한 내용은 △2015년 국회의원 세비 동결 △체포동의안 관련 국회법 개정(영장실질심사 자진 출석, 체포동의요구서 국회 제출 72시간 후 자연 가결) △출판기념회 전면 금지 △국회의원 출석률에 따른 세비 혁신 △독립적인 세비조정위원회 설치 추진 등이다.
또 △국무총리와 국무위원을 제외한 국회의원의 겸직 금지(공익 목적의 명예직은 국회의장의 허가 받은 경우에 한함) △외부인사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결정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따르도록 기능 강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선거구 획정 △국민소환제 도입 대신 현행 국회 윤리특위 강화 등 총 9개 항목이다.
그러나 특권 내려놓기를 주로 다뤘던 결과 보고 내내 의원들의 분위기가 우호적이지만은 않았다. 김 위원장도 결과 보고에 앞서 "의원님들이 보시기에 국회의원들의 문제를 왜 국회의원 아닌 사람들이 논의를 하고 (세비를) 깎느냐는 말씀을 당연히 하실 수밖에 없도록 (회의를) 해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20여분간의 결과 보고 이후 의원들의 의견 수렴 부분을 공개로 할지 비공개로 할지를 놓고도 실랑이가 벌어졌다.
박민식·김세연 의원 등이 회의를 계속 공개로 하자고 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보수혁신특위가 (회의) 공개를 원칙으로 했던 연장선상에서 비공개로 하면 혼선이 있을 수 있다"며 ""불필요한 오해를 살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결국 다수결에 의해 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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