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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자리가 비어있다. /사진=뉴스1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경선을 계기로 계파간 대결이 수면위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오는 9일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이 계파간 세력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로 유력하게 언급되는 인물은 우윤근 정책위의장이다. 당내 거대세력인 친노(친 노무현) 진영은 중도성향인 우 의장이 원내를 아우르기에 적합하다고 여기고 있다.
우 의장은 그간 세월호특별법 여야 협상에서도 주도적으로 참여한 바 있어, 차기 원내대표가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지지를 얻고 있다.
비노 진영에선 4선의 이종걸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 결심을 굳혔다. 김한길 전 대표와 가까운 주승용 의원도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노 중도파는 비대위에서 친노 등 일부 계파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원내대표가 온건파에서 나와야한다고 본다.
강경파 초·재선 의원들은 야당성 회복을 이유로 이목희 의원을 지지하고 있다. 이 의원는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출마의사를 밝히고 "야당성을 복원하겠다"며 "야당은 '단호하게 노(NO)'라고 해야 할 때 노(NO)라고 하지 않거나, 단호하지 못함으로써 지지와 신뢰를 잃었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경선은 우윤근-이목희-이종걸 3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각 계파 내 교통정리에 따라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은 지난 달 열린 1차 비대위 회의에서 "오늘 이 순간부터 공식 전당대회 선거운동이 허용되는 직전까지 일체의 선거운동이나 계파 갈등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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