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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오른쪽)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9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비공개 회동을 마친뒤 세월호 특별법 재합의 사항 발표 후 대화하고 있다. 2014.8.19/뉴스1> |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토요일인 13일 만나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이어갔다.
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동장에서 열린 '사진기자협회 가족 체육대회'에서 자연스럽게 조우한 데 이어 오후엔 서울 모처에서 만난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야당의 입장정리, 새정치연합은 여당의 양보를 각각 요구하는 데서 변화가 없어 접점을 찾기 쉽지않은 상황이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 2차 합의안은 여당 몫 특검추천위원 선정 때 야당과 유가족의 사전동의를 받는 건데, 유가족의 입장은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관과 기소권을 달라는 것"이라며 "이것을 좀 정돈을 해줘야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특별법 못지 않게 중요한 게 민생·경제 법안"이라며 다음주 본회의 개최와 법안처리에 대한 의지도 확인했다.
박 원내대표는 반면 "유가족들은 '동의하지 못할 사람(특별검사후보)을 여당이 계속 내놓으면 어떻게 하느냐. 사전동의의 의미가 없다'는 것"이라며 "이 부분은 신뢰관계 구축이 필요한 부분이어서 제가 유가족과 이 원내대표가 만나는 게 좋겠다고 권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쯤, 박 원내대표는 십여분 뒤 국회운동장을 찾았다. 여야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 11일 오후 비공개 회동을 가졌고 공개 장소에서 만난 것은 추석 전인 3일 이후 열흘 만이다.
여야 원내대표는 각자 입장을 강조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이 원내대표는 "기본적으로 (2차 합의안에 대한) 새정치연합의 의견을 마무리해줘야 우리가 (상황이) 뭔지 알 수 있다"며 2차 합의안에 대한 야당의 분명한 입장 정리를 요구했다. 이는 지난 11일 그가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것과 같은 입장이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 2차 합의안은 여당 몫 특검추천위원 선정 때 야당과 유가족의 사전동의를 받는 건데, 유가족의 입장은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관과 기소권을 달라는 것"이라며 "이것을 좀 정돈을 해줘야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특별법 못지 않게 중요한 게 민생·경제 법안"이라며 다음주 본회의 개최와 법안처리에 대한 의지도 확인했다.
박 원내대표는 반면 "유가족들은 '동의하지 못할 사람(특별검사후보)을 여당이 계속 내놓으면 어떻게 하느냐. 사전동의의 의미가 없다'는 것"이라며 "이 부분은 신뢰관계 구축이 필요한 부분이어서 제가 유가족과 이 원내대표가 만나는 게 좋겠다고 권유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가족과 새누리당이 신뢰가 없어 대화가 안되는 괴리를 야당이 그동안 비난을 받고 상처를 받아가면서 메워줬는데 우리가 빠져버리니 그 차이만큼 (새누리당과 유가족이) 대화가 안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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