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농민운동가→나주시장→국회의원…신정훈

[the300][7·30 재보선]나주·화순 당선자

김태은 기자 | 입력 : 2014.07.30 22:12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7.30재보선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공천장 수여식에서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에게 전달받은 공천장과 운동화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14.7.11/뉴스1

전라남도 나주·화순 지역의 신정훈 당선자는 나주 지역에서 농민운동가로 활동하며 나주시장을 두 차례 역임한 지역 정치가다.

신 당선자는 나주시 왕곡면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재학시절인 1985년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농성 투쟁을 주도해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다. 이후 낙향해 전국농민총연맹 나주농민회를 결성하고 농민 운동을 시작했다.

지난 1995년에는 무소속으로 전라남도 도의원에 당선돼 최연소 도의원 기록을 세웠다. 1998년 도의원을 한 차례 더 지내고 2002년에는 최연소 자치단체장으로 나주시장에 당선됐다.

2006년 나주시장 재선에 성공했지만 시장 재직시절 ‘나주 화훼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해 국고 보조금을 부당 지급한 혐의로 기소돼 2010년 대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아 시장직을 잃었다.

지난해 1월 특별사면·복권되면서 피선거권을 되찾아 이번 재보선을 통해 명예회복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본선보다 치열했던 당내 경선에서 17·18대 총선에서 이 지역에 당선됐던 최인기 전 국회의원을 누르고 공천권을 따냈다.

신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 “지방 분권을 위해 가장 치열하게 싸워 온 실천가로 이제 지방을 넘어 여의도까지 진군하려 한다”며 “서민과 농민을 위한 민생정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서울과 지방이 고루 잘 사는 분권 국가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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