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대표님 얼굴이 평상시 얼굴이 아니라 걱정이 되네요."(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오늘은 제가 웃을 수 없는 날입니다."(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여야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세월호 특별법 처리 관련 쟁점 협상에 들어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 앞서 "선거 유세 일정이 있지만 7월 임시국회의 첫날이고 주례회동이 있는 날이어서 평택에서 왔다"며 "세월호 특별법이 막혀있는데 말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가 얼굴 표정을 얘기한 데 대해 "얼굴이 안 좋다 말씀하시는데 오늘은 제가 웃을 수 없는 날"이라며 "세월호 사고 100일이 되도록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월호 특별법 수사권 문제와 관련 "새누리당에서 사법체계를 흔든다고 주장해 새정치연합이 지난주 새로운 제안을 드렸다"며 "제안에 대한 답을 듣고 싶고, 24일 본회의를 꼭 열어야한다는 게 새정치연합의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심재철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의 '특별법 반대 메시지' 논란과 관련 "위원장 자격이 없는 분"이라며 "위원장이 중립적 위치를 지키지 못할 뿐 아니라 유가족들이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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