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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신교동 소재 국립서울농학교에 마련된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를 찾았다.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박 대통령은 먼저 서울시장과 서울시교육감, 종로구청장 등 3장의 투표용지를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로부터 받아 기표소에서 기표하고 "여기다 넣으면 됩니까"라고 물으며 투표함에 넣었다.
이어 서울시의원과 종로구의원 등 4장(비례대표 포함)의 투표용지를 추가로 받고 앞사람이 나올 때까지 기다린 뒤 기표소에 들어가 두 번째 투표를 마쳤다.
박 대통령은 퇴장하면서 투표 참관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이 과정에서 맨 마지막에 앉아있던 한 남성 참관인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은 채 박 대통령과 악수하지 않았다. 이에 박 대통령이 무언가를 묻자 이 남성은 "참관인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이 남성은 노동당 측 참관인으로 전해졌다.
투표를 마친 박 대통령은 청와대로 이동, 신임 국무총리와 국가정보원장 인선은 물론 선거 후 국정운영 구상 등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선거는 박근혜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을 지닌만큼 선거 결과에 따라 박 대통령의 정국운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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