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선거] '사전투표 영향?' 대선 때보다 한산

[the300] 홍제2동, 쌍문4동, 상도4동 투표소 현장 스케치

진상현 김경환 박광범 기자 | 입력 : 2014.06.04 09:19

4일 오전 6시50분 서대문구 홍제2동 제3투표소.

비슷한 시각 줄을 길게 늘어섰던 지난 대통령 선거 때보다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길게 줄을 섰던 당시와 달리 거의 줄을 서지 않고 바로 투표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사전 투표가 실시된데다 아무래도 대선 보다는 선거 열기가 떨어지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른 시간대 치고는 연령층도 비교적 다양했다. 40대 남성, 20대 여성 등이 눈에 띄었다.

비슷한 시간대 서울 도봉구 쌍문4동 제2투표소와 동작구 상도4동 제3투표소의 모습도 비슷했다.

쌍문4동 투표소에서는 50대 부부를 포함해 7명만 투표소 안에 눈에 띄었다. 투표를 하러 온 유권자들보다 선거를 관리하는 직원들이 오히려 더 많았다.

선거 관리원들은 이번 선거에서 1인당 7표를 행사하는 것과 관련, 각별히 유의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선거에선 제주특별자치도(1인 5표)와 세종특별자치도(1인 4표)를 제외하곤 1차에서 3표, 2차에서 4표를 투표해야 한다.

투표소 관계자는 두번째 투표함 앞에 앉아 있는 선거관리원에게 유권자들이 4개의 투표용지를 정확히 넣는지 체크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상도4동 투표소에서도 줄을 서지 않고 곧바로 신원확인을 거쳐 투표가 가능했다. 지난 대선 당시 같은 시간대에 비해 젊은 층들의 참여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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