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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대전시 중구 은행동에서 시민들에게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와 구청장 등 새누리당 후보들에게 지지를 보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2014.6.3/사진=뉴스1 |
'심판의 날'이 돌아왔다. 4년마다 지역 일꾼들을 평가하고 뽑는 지방선거가 4일 시행된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국가 현안부터 지역 살림을 책임질 후보 자질까지 고려해야 하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예리한 평가가 반영될 전망이다.
공식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3일, 전국 지역에는 출마자들의 마지막 지지 호소뿐 아니라 각 정당 대표들의 투표 독려도 이어졌다.
여당은 세월호 참사 이후의 '안전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집권 여당과 정부를 위한 투표를 호소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경부선' 유세 일정 중 대전역에서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정부가 성공해야 대한민국이 성공하고, 국민 모두가 성공할 수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와 호흡을 같이 하는 지방정부를 만드는 데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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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2014.6.3/사진 |
야권은 세월호 참사 49재인 이날 정권에게 책임을 묻는 투표를 유권자들에게 부탁했다.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무능한 국가권력의 잘못으로 숨져간 희생자분들의 넋을 기리고 명복을 빈다"며 "세월호 참사를 결코 잊을 수 없기에 역사와 국민은 이번 선거를 통해 잘못되고 무능한 국가권력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대국민호소문을 낭독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심판론'을 내세웠다. 이 대표는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세월호 참사에도 책임지지 않는 무능하고 오만한 정권을 심판해 달라"라며 "이 땅에 살기 위해, 우리 아이들과 살아가기 위해, 투표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도 지지 호소와 투표 독려를 유권자에게 호소했다. 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한민국을 뿌리째 바꾸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면서 "분노와 정치혁신의 명령을 담은 한표를 행사해 달라"고 유권자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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