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핵심쟁점]鄭 vs 朴…'농약급식, 용산개발' 막판 혈투

[the300]세월호 국면 '안전' 강조에 '농약급식' 논란…'용산' 두고 '개발 공약' 팽팽

해당 기사는 2014-06-04 런치리포트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PDF 런치리포트 뷰어

6·4지방선거 D-1.


서울시의 4년 살림을 책임질 시장직을 두고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선두를 두고 각축전을 벌였다. 정태흥 통합진보당 후보와 홍정식 새정치당 후보를 포함해 모두 4명이 출마한 이번 선거의 주요 핵심 공약을 꼽는다면 단연 '안전' 분야.

 

지난 4월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와 반복된 안전 사고가 '국가 개조론'으로 이어지며 유권자들의 관심 대상이 됐다. 각 후보자들도 '안전'을 위한 공약을 전면 배치했다.

정 후보는 경선 후 공식 서울시장 후보로 결정된 후 '지하철 공기 질'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며 안전 행보를 이어왔다. 정 후보는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에서 "서울 시민들은 인체에 치명적이라는 1급 발암물질인 초미세먼지 등 많은 법정 유해물질을 매일 1시간씩 들이마시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이같은 주장을 '지하철 공기 자동측정시스템 도입'으로 안전 공약에 배치했다. 그는 이외에도 지하철 노후 차량 교체 등에 대한 예산 투입, 첨단 CC(폐쇄회로)TV 통합 통제시스템 구축 등의 공약을 강조했다.

박 후보의 안전 공약의 핵심은 '도시안전예산 2조원 확보'에 있다. 박 후보는 2조원 추가 확보를 통해 다중 위험에 노출된 서울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시설물의 설계단계 방재 의무화 등도 안전 공약의 전면에 내세웠다.

'안전'을 둔 두 후보의 충돌은 '농약급식' 논란에서 본격화됐다. 정 후보는 감사원이 지난달 22일 발간한 242쪽짜리 '감사결과 처분요구서-학교급식 공급 및 안전 관리 실태' 보고서를 인용, "친환경 무상급식에 농약이 들어갔다"고 안전 문제를 제기했다.


박 후보는 이와 관련, 감사원이 이 보고서 가운데 서울시와 시 산하기관의 관련 사항만을 추려 보낸 31쪽짜리 '통보서'를 근거로 "어떠한 경우도 농약이 들어간 것을 공급한 적이 없다"며 팽팽히 맞서며 안전 논란에 선을 그었다. 두 후보의  '농약급식' 논란은 2일 마지막 TV유세에서까지 불을 뿜었다.


두 주요 후보의 공약은 '용산' 등 도시 개발에서도 크게 엇갈린다. '단군이래 최대'인 총 사업비 31조원 규모의 용산역세권개발이 발표 7년만에 무산된 데 대해 두 후보는 각을 세웠다.  용산개발사업이 승패를 가를 쟁점 공약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바탕이다.

정 후보는 지난 3월 서울시장 출마 선언 자리에서 "당선되면 용산 개발을 재추진하겠다"고 이른 시점에 포문을 열었다. 그는 재개발 등 현 시장이던 박 후보의 도시개발 계획을 꾸준히 비판하며 '용산국제업무지구 단계적 추진'을 핵심 개발 공약에 위치시켰다.

박 후보는 이에 반해 '합리적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박 후보는 "개발을 안 할 수는 없지만 전시행정은 안 된다"는 입장을 바탕으로 개발 공약을 발표했다. 용산개발은 '용산국제업무지구 맞춤형 개발'로 현실성을 강조했다.

두 후보는 엇갈린 용산 공약 외에도 정 후보는 뚝섬·광나루 등에 대한 백사장 조성 공약을, 박 후보는 서울역 고가 하이라인파크 조성 공약 등을 공약집에 넣었다.

복지와 교통 공약 등은 대동소이한 모습. 정 후보는 노인요양시설 50개 신설을, 박 후보는 공공보인요양원 30개소 설치를 각각 내세웠다. 두 후보는 교통 공약으로 경전철 사업 추진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자료=이승현 그래픽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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