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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와 부인 강난희씨가 6.4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행된 30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3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뒤 스마트폰으로 투표인증 사진을 찍고 있다. 2014.5.30/뉴스1 |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부인 강난희씨와 함께 구로에 있는 사전투표장을 찾아 투표에 참여했다.
박 후보는 아내와 함께 6.4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오전 6시30분쯤 은평구에 있는 공관에서 출발해 오전 7시30분 쯤 박 후보는 아내와 함께 구로3동 주민센터 근처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아내 강난희씨는 옷깃이 없는 긴 회색 재킷과 검정색 바지, 둥근코의 회색 구두 차림이었다. 박 후보 내외는 약 80여미터를 함께 걸으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후 사전투표장인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에이스테크노타워 지하 1층으로 향했다.
박 후보와 강 씨는 약 두 뼘 정도의 간격을 두고 떨어져서 걸었다. 강 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만 화답했다. 박 후보가 유권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에도 옆에서 함께 인사만 할 뿐 별도로 말을 하진 않았다.
박 후보는 시종일관 강 씨를 챙기는 모습이었다. 투표를 할 때 요령에 대해 설명을 해 주는 가 하면 투표가 끝난 후에는 강 씨와 함께 핸드폰으로 셀카를 찍는 모습도 연출했다. 강 씨는 투표가 끝나고 박 후보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오전 7시46분 쯤 자리를 떴다.
투표를 마친 박 후보는 "세월호 참사가 우리의 방향을 제시하고 낡은 생각, 정치, 시대와 결별하고 이제 새 정치, 새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사전투표를 비롯해 투표율을 높이고 새 서울 대한민국을 투표를 통해 만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전투표에 박 후보 부인이 함께 참여한 것은 그 간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 측의 '부인공세'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 측은 지난 24일 박 후보 부인이 출국했다는 '출국설'을 제기하고 선거유세를 함께하지 않는다고 박 후보측을 비판했다.
박원순 선거캠프 관계자는 "구로에서 투표를 한 이유는 전국 어디서나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고 회사원들을 많이 만나서 투표를 독려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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