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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본관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에게 아시안게임 공식초청장을 받아 살펴보고 있다. 레트노 장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8월 18일∼9월 2일)’ 개막식에 문재인 대통령을 공식 초청하는 인도네시아 대통령 명의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방한했다. 2018.07.27. pak7130@newsis.com |
레트노 마르수디 특사는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 "자카르타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안 게임의 공식 초청장을 전달해드리기 위해서 왔다"며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초청장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초청장을 받고 열어본 후 옆 테이블에 놓고 대화를 계속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노력에 인도네시아가 일관되게 지지해주셨는데, 특히 지난 4월에 남북정상회담 직후에 조코위 대통령께서 인도네시아 주재 남북한 대사를 함께 대통령 궁으로 초청해서 축하를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대회에서도 우리 남북한이 함께 동시 입장하고 또 일부 종목 단일팀을 만들어져 참가할 수 있게끔 해주신 데 대해서도 감사하다"고 사의를 밝혔다.
특사는 아시안게임의 세 마스코트인 새, 코뿔소, 사슴 인형도 문 대통령에 전달했다. 특사는 "인도네시아 대통령님과 국민의 열망을 담아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아시안게임 참석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공동참석할 것을 희망하는 걸로 전해졌다. 남북 정상이 나란히 이를 수락하면 4월, 5월에 이어 남북 정상의 세 번째 만남이 성사될 수 있다. 이 경우 한반도가 아닌 제3국에서 처음 만난다는 의미도 생긴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해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협력동반자'로 격상했다. 문 대통령은 특사가 외교장관으로서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역할과 기여를 계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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