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2일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입장발표

[the300]靑 "북미 정상, 의례적 아니라 얼굴 맞대고 진솔한 얘기할 것"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8.06.11 12:03

【대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2018.06.06. photo1006@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받아들고 대국민 입장을 밝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내일 북미 정상회담, 싱가포르 정상회담 결과 나오면 아마도 대통령 명의의 말씀을 하시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누구보다 강하게 추진해 온 대통령 입장에서 소회와 함께 앞으로 남은 과제, 정부가 할 일 등을 제시할 걸로 보인다. 싱가포르에 간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2차장도 12일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나오면 현지에서 우리 정부 입장을 별도로 밝힌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 발표 내용에 대해 "내일 회담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의례적인 장면이 아니라 실제로 두 정상이 담판을 짓는 자리가 될 걸로 전망했다.

김 대변인은 "실무진에서 모두 다 세팅한 뒤에 정상이 의례적으로 마지막 회담을 한다기보다, 두 지도자가 얼굴 맞대고 진솔한 얘기하며 마지막 최종 담판, 최종 결정을 짓는 그런 성격이 더 강한 걸로 보인다"며 "판문점에서 (북미) 실무접촉 이어지는 과정에서 저희가 그 내용을 충분히 전달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미 3자의 종전선언 등 '6월12일 이후'의 정치외교 일정에 대해 "내일 북미 두 정상의 회담, 담판의 내용을 저희가 면밀히 살펴보고 미국과 북한과 향후 정치일정과 내용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종전선언의 일시로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27일, 또는 9월 예정된 UN총회 등이 거론되는 데에는 "어떤 것도 정해진게 없고 제가 알기로 논의되지도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합의(agreement)에 사인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 꼭 '12일 회담'을 뜻하는 건 아닐 것으로 내다봤다. 당시 백악관 기자회견의 질문과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을 종합하면, 12일 싱가포르에서 사인하겠다고 특정한 건 아니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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