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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7.10.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울서부지청의 근로감독관이 성희롱 신고 피해자에게 오히려 모욕을 주는 사건이 있었다"며 이같이 공개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녹취파일에 따르면 해당 사건의 근로감독관은 언론사를 다니다 성희롱을 당한 피해자에게 "옛날 70년대 구로공단 여공들도 아니고, 막말로 얘기대로라면 쓰레기 신문사"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 의원은 "성희롱 피해자에게 오히려 근로감독관이 모욕을 주니 누가 무서워서 신고를 하겠느냐"며 "2차 가해는 피해자를 사회적으로 고립시키는 폭력"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국민신문고에 직장 내 성희롱 피해를 올린 피해자에게 근로감독관이 가해자를 두둔하는 발언으로 상처를 주는 일도 있었다"며 "(서울청은)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징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시스템적으로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성희롱 2차 피해를 막는 매뉴얼, 성인지 감수성 높이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나 청장은 "(해당 사건들이) 사실이라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일은 없어야 하고 (이 의원이) 자료를 주시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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