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대선 본선, 문재인 아닌 안희정 올라올 것"

[the300]"국민이 바라는 건 연정…자유한국당까지 포함한 건 잘못"

이건희 기자 | 입력 : 2017.02.14 08:27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방의회 발전과제와 미래’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바른정당 대권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4일 자신의 대선 본선 경쟁상대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닌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문 전 대표가 본선에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앞으로 달라질 것"이라며 자신이 경기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연정에 대해 설명했다.

남 지사는 "정치권이 싸우지 않아 국민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집행부, 의회 연정으로 일자리 창출도 잘 되고 성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로 힘을 합해 국민들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정치권의 일인데 문 전 대표는 연정을 할 생각이 없다"며 "연정을 주장한 안 지사에 반발한 걸 보면 패권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지사의 대연정 발언에 일부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남 지사는 "대연정 발언 중에 자유한국당까지를 포함하겠다고 한 것이 잘못"이라며 "해체하라고 한 세력과 연대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언급했다.

남 지사는 지지율 하락 위기에 빠진 바른정당의 타개책으로 스스로 힘을 키우는 자강론이 결의됐다고 소개했다. 이후 연대 범위에 관해서 그는 "패권세력과 그동안 국정을 농단했던 원초적인 책임을 갖고 있는 세력을 제외한 나머지 세력과는 힘을 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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