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의원들·장제원에 사과, 탄핵입장 공개는 계속"

[the300]"가만있을 수 없었다" 명단공개…번호유출 겹쳐 항의 쇄도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표창원 의원은 SNS에 탄핵반대 의원 명단을 공개하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았다. 2016.12.1/뉴스1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뒷모습)이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SNS 탄핵 반대의원 명단 공개에 대한 항의를 받고 있다. 2016.12.1/뉴스1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여야 국회의원 찬반 입장을 공개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동료 의원들에게 사과하면서도 탄핵입장 공유는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국회본회의 자유발언을 신청, "누구 때문에 탄핵안 발의가 안되는지, 누구의 불참으로 의결 안 되는지는 분명히 제가 끝까지 국민과 공유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전날 자신이 파악한 탄핵 찬반 입장이라며 여야 의원 300명을 탄핵 반대, 주저(눈치보기), 찬성으로 분류한 실명을 SNS에 올렸다. 인터넷에는 이내 국회의원의 개인 휴대전화번호가 퍼졌고 표 의원의 명단과 맞물렸다. 탄핵에 반대하거나 입장을 보류한 걸로 나타난 국회의원들에게 국민의 항의전화·문자가 쏟아졌다.

표 의원 측은 휴대전화번호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개인정보인 휴대전화번호 최초 유출자를 찾아달라며 당 차원에서 수사를 의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석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표 의원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표 의원은 앞서 국회 안전행정위 전체회의에서도 자신을 비판하는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과 고성을 주고 받았다.

표 의원은 이에 대해 본회의 발언에서 "많은 의원들이 여러 국민들의 전화 연락이 불편하다고 해 그 부분은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아울러 오늘 안행위 도중 평소 사랑하고 존경하는 장제원과 감정적인 싸움도 개인적으로, 공개적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소리높여 박 대통령을 일분일초도 둬선 안 된다고 주장하던 새누리당 의원들 입장이 지난 3차 담화 이후 바뀌었다"며 "야당 일부에서도 의견 변화가 감지되고 보도되기 시작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여야 의원들에게 "부디 국민의 아픈소리 외면 말고 대통령을 헌법 절차에 따라 탄핵 의결할 수있도록 참여하고 도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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