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김무성 불출마 결단 존중..문재인·민주당 탄핵 계산하나"

[the300]"金 '당에 남아 개혁 노력' 평가해…비대위원장? 들어본 적 없어"

김성휘 기자,고석용 기자 | 입력 : 2016.11.23 10:55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재선의원 모임에 참석해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다. 2016.11.22/뉴스1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김무성 전 대표의 대통령선거 불출마 선언에 "(비상시국회의) 전부 다 굉장히 숙연하게 생각하고 본인의 결단이니까 다들 존중한다"며 "당에 남아서 당의 개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씀에 대해 다들 평가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자신이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된다는 질문에는 "그 점에 대해선 들어본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새누리당에 탄핵 찬성자가 늘고 있다며 오히려 민주당과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입장이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일요일 탄핵 절차에 착수한다고 했고 저희 당 안에 탄핵에 찬성하시는 분들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숫자가 좀 늘고 있다"며 "오히려 민주당이 탄핵 문제에 대해서 문재인 전 대표나 이런 분들이 좀 (정치적) 계산을 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입장, 특히 민주당의 입장이 뭔지 궁금하다"며 "민주당에서도 자기들 뜻이 분명하면 빨리 발의를 해서 서명을 받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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