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연내 세월호 선체 인양 문제 없을 것"

[the300]농해수위 회의 참석한 김영석 "선체 인양에 만전 기할 것"

세종=구경민 김민우 기자 | 입력 : 2016.09.27 10:30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을 연내에 마칠 수 있다는 목표를 밝혔다.

연영진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 단장은 27일 세종시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실무적으로 판단할 때 연내 인양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날 해수부 국정감사 시작 전에 국회 농해수위는 전체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김영춘 농해수위원장은 "세월호 선체 인양이 한 달 이상 지연되고 있는데 연내 인양이 가능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연 단장에게 던졌다.

연 단장은 "지난달 9일부터 선미 리프팅 빔 8개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나 퇴적 토사 제거에 어려움이 있어 다소 시연 중"이라며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지난 20일부터 운영해 선미리프팅 빔 공정 지연을 최대한 만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10월말까지 작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인력과 장비를 더 투입해 달라"고 요구했다. 연 단장은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연 단장은 또 "선체 조사는 언제 이뤄질 수 있느냐"는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선체 조사는 일반조사부터 다양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선체 인양이 되는 순간부터 선체 조사를 같이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주홍 국민의당 간사는 "기술적 난점 때문에 해수부 추진단에서 예상했던 날짜가 미뤄지고 있다. 선체 인양에 의지가 있는거냐, 심지어는 뭔가 고의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등 의구심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상하이 샐비지컨소시엄도 인양작업이 상당히 오래돼 본인들도 빨리 돌아가고 싶어한다"면서 "감정적으로 빨리 진행했으면 하고 있고 긴장감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다. 업체가 인양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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