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새 국가브랜드 표절의혹 "프랑스 산업 슬로건 카피"

[the300]디자이너 출신 손혜원 의원 의혹 제기…"명백한 표절"

김세관 기자 | 입력 : 2016.07.06 10:06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새 국가브랜드 표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4일 확정 발표한 새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의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디자이너 출신인 손혜원 더민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오늘 아침에 비극적 제보를 하나 받았다"며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라는 슬로건이)프랑스의 산업 슬로건 '크리에이티브 프랑스'를 표절한 것 같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우리나라 새로운 국가 슬로건인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와 프랑스 산업 슬로건 '크리에이티브 프랑스'를 비교한 이미지를 제시했다.

손 의원은 "1년 동안 작업을 진행했고 온갖 전문가가 심사를 했다고 하는데 이런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는 것에 대해 국가의 소홀함이 있지 않았나 한다"며 "이건 누가 뭐래도 카피다. 명백한 표절"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행한 건 표절된 슬로건에 '크리에이티브'라는 말이 들어 있다는 것"이라며 "이 상황이 부끄럽기 그지없다. 디자이너라는 사실이 부끄럽고, 문화부 장관이 직속 후배라는 사실이 부끄럽고, 최종 결정했을 대통령이 참으로 부끄럽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새로운 슬로건에 35억원이 들어갔고 앞으로 더 들어간다고 한다"며 "2016년 리우올림픽과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 슬로건을 쓴다고 하는데, 당장 내리셔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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