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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진갑 후보가 부산역 부산항대교 전망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6.4.12/사진=뉴스1 |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은 19일 "전당대회 준비가 당헌당규상에 정해진 절차대로 진행이 되면 (당 대표) 경선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에 대한 당대표 추대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김영춘 비대위원은 이날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경쟁을 하자, 당 대표 경선에 나가겠다고 하는 사람이 나오면 그 경선을 막을 방법은 없는 것이고 그것이 정상적인 정당 정치의 한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더민주에서는 현재 송영길 당선자 등이 당 대표 경선에 나설 것임을 공식화한 상태다.
김영춘 위원은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보통 영입을 하고 추대를 해왔는데 당이 총선에서 승리를 하고 국민들이 이제 좀 정상적인 정치를 하기를 바랄 것"이라며 "그렇기 위해서는 정당 정치가 과거와 같은 그런 모습이 아니라 좀 선진적인 형태로 복원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김종인 대표님도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 거 같은데 괜히 추대론 이야기가 나오고 또 문재인 대표 쪽과 자꾸 싸움을 붙이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며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종인 대표가 추후에 당 대표로 적임자라고 보나"는 사회자의 질문에 "당 대표를 맡으시면 잘 하실 수 있는 분이"이라며 "경험도 많고, 무엇보다 경제실패에 대한 국민들의 원성과 요구가 많은데 그런 점에서 전문성과 식견을 갖춘 분이니까 그런 경제 노선 측면에서 본다고 하면 김종인 대표만큼 그런 역량을 가진 분이 안 계신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청래 의원이 SNS를 통해 김종인 대표를 공격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는 것에 대해 "총선 과정에서, 공천 과정에서 서운함도 클 것"이라며 "그러나 그게 한 개인의 생각이 아니라 마치 진영끼리 혹은 세력들끼리의 싸움처럼 그렇게 바라보는 것은 과대한 해석이고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원내대표에 도전하냐는 질문에 김 위원은 "저는 8년 만에 돌아가는 거라서 지금 당장 이삿짐부터 내려놓아야 하는데 맛있는 요리 만들어먹을 생각부터 하는 건 좀 그렇지 않느냐"며 "좀 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보고 등원 준비부터 열심히 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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