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황영철 등 "새 원내대표 선출해 비대위 구성해야"

[the300]"원유철 비대위원장 맡는 것은 이번 총선 결과 제대로 받아들이는 것 아냐"

고석용 기자 | 입력 : 2016.04.17 16:40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사진=뉴스1
새누리당 이학재, 황영철, 김세연, 오신환 의원과 주광덕 당선인이 17일 "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난 지도부는 당의 비대위원장을 추천할 명분도 권한도 없다"며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유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 결과를 제대로 받아들이는거냐고 반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의원도 원유철 원내대표의 비대위 추대에 대해 "당장 당에 책임져야할 사람이 필요해 불가피했다는 측면은 이해한다"면서도 "전당대회 이전까지 계속 끌고가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도 "당 재건과 회복을 위해서는 원내대표를 앞당겨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전 지도부에서 일방적으로 당내 공론화 없이 새 비대위원장을 구성한 데 대해 문제제기한다"며 "특정 인물이 맡아야한다는 것과 무관하게 원내대표 선출을 앞당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앞으로 이러한 공감대가 확산될 경우 쇄신모임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의원은 "현재는 계파싸움이라든지 이익 대변의 차원으로 오해되지 않을 분들만 모이다보니 소수가 의논하게 된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공론화가 되면 자연스럽게 의총이나 큰 논의장에서도 대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에 관해서도 "서두를 문제가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복당을 한다 해도 여소야대가 극복되는 것도 아니다"며 "1당이냐 아니냐의 문제도 결국 원내가 다 꾸려진 다음에 논의해도 충분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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