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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참패 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원유철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새누리당 최고위는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의 일괄 사퇴 후 원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삼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뉴스1 |
원유철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 구성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 구성토록 하겠다"며 "다음주 중 비대위를 구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비대위에는 외부인사도 참여할 예정이다. 원 비대위원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구체화시키기 위해 외부인사도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 원내대표 선출도 빠른 시일 내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 비대위원장은 "원 구성 관련 협상도 해야하기 때문에 5월 초순경 차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친박'계 원 비대위원장이 비대위를 이끌게 된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그는 "저도 그 점에 공감해서 전날 외부인사를 모셔 새누리당을 새롭게 환골탈태할 수 있게 하자고 주장했다"며 "하지만 6개월, 1년도 아니고 2~3달 정도 기간동안 저희가 신속하게 당내 현안 또 차기원내대표 및 당대표와 지도부를 선출하고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당내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하는 게 맞다 해서 제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7명의 무소속 당선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전날의 입장을 반복하는 선에서 그쳤다. 원 비대위원장은 "원칙을 말씀드린 바 있고 구체적인 인물에 대한 거명도 부적절하다.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했다. 거듭되는 질문에도 "개인적으로 말할 입장이 아니다"며 "다음주 비대위가 구성되면 충분한 토론과 의견을 모아 말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당의 약진으로 '3당체제'가 된 것에 대해서는 "남은 임기동안 3당이 모여서 지난번 제가 제안한 민생입법을 위한 6자회담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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