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전남 영광군 영광읍 이개호 국회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6.3.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는 바지사장 노릇 못한다. 특정인을 위해 제가 여기와서 이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6일 전남 무안에서 열린 서삼석 후보(전남 영암무안신안)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자신을 '친노의 바지사장'이라고 폄하하는 국민의당을 비판하면서, 동시에 호남인들의 더민주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여러분들이 호남을 대변하는 사람이 당에 없다는 말씀을 하는데 제가 기필코 호남을 대변하는데 절대적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마치 대통령 후보가 이미 다 정해진 것처럼 그런 생각을 절대로 하지 말라. 총선이 끝나면 새로운 싹들이 대권을 향해서 많이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남에 가장 아픈 것이 뭐냐면,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아무리 선거를 해도 목적이 달성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실망을 많이 한 것으로 제가 안다. 여러분들이 소망하는 일이 내년에는 꼭 이뤄질 수 있도록 제가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호남 기득권 정치인'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서삼석 후보가 출마하는 영암무안신안에는 국민의당의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가 출마한다. 앞서 목포 조상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경제간담회에서는 "호남에서 기득권을 가진 정치인들이 패권을 유지해왔다"고 일갈한 김 대표다. 목포는 '호남맹주' 박지원 의원의 지역구다.
김 대표는 "과거에 호남 기득권을 장악하신 분들로 인해서 호남의 정치가 분열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며 "그동안 호남의 정치인들이 기득권에 사로잡혀서 굉장히 무사안일하게 지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집권할 생각을 하지 않고 집권을 할 자신이 없으면 정당으로서 존재가치가 전혀 없다. 이런(기득권) 사고를 가지고서는 절대로 새로운 정치가 태어날 수가 없다"며 "철저히 옛날에 사로 잡혀가지고서 생각하는 분들은 과거 청산을 못한다. 새로운 사람들로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장제원, '日라인 사태' 과방위 소집 野 요구에 "다음주초 개최"
- 2'日 라인사태' 과방위 현안질의, 다음주 열릴듯…野 "방심위도 논의"
- 3'하마스식 기습' 북한 침투 대비…전투기 뜨고 미사일로 '쾅쾅'[영상]
- 4외교부, 조국 독도 방문에 "일본이 항의했으나 일축"
- 5추미애 "尹대통령과 대화 안되면 과감한 결단도 필요"[인터뷰]
- 6與 "공수처, 채상병 사건 尹도 조사 의지"...野 "기소 못해 특검해야"
- 7[단독]"탈옥한 김미영 팀장 잡아달라"…필리핀 대통령 비서실장에 편지
- 8신원식 국방장관, 후방부대 찾아 "북한 하마스식 테러 가능성"
- 9황우여-추경호 與투톱, '친명' 국회의장 업은 巨野 공세 맞설 묘수는
- 10'증발한 탈옥수' 김미영 팀장…한-필리핀, 검거작전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