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야당의 '북풍' 주장 몰상식, 국론분열시키나"

[the300]"햇볕정책 실패, 北 변화없는 개성공단은 밑빠진 독"

김성휘,박용규 기자 | 입력 : 2016.02.12 09:11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2016.2.12/뉴스1

새누리당은 12일 개성공단 중단이 불가피했다며 이에 대한 야권의 비판이 국론을 분열시킨다고 맹비난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은 백척간두에서 내린 결정에 대해서 북풍이니 선거전략이니 정부 비난에 매진하고 있다"며 "북핵위기는 안중에 없고 선거에만 집중하는 것 아닌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개성공단 가동기간 동안 북한의 평화적 변화는 없었고 핵미사일의 고도화만 있었다"며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 개성공단은 사상누각,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것이어서 남북경협에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야당은 우리 국민의 안전, 대한민국 국가 안위를 최우선으로 바라봐야 할 것"이라며 "전면중단은 결정된 사항인데 이를 두고 국론이 분열되는 것은 북한이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서도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며 "핵미사일 도발로 국제사회 위헙을 당장 그만두고 부당한 개성공단 동결 조치를 해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 한다"고 말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북풍 등 몰상식한 이야기하는 야당은 이 시점에서 국론분열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가"라고 거들었다. 조 원내수석은 "야당은 아프겠지만 햇볕정책은 실패했다"며 "4차 핵실험에서 김정은은 이전과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통과를 다시 촉구했다. 조 원내수석은 테러방지법 등 쟁점법안이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막을 수는 없다는 일각의 지적을 의식한 듯 "국지전 가능성도 있다는것 아니냐. 그런데 북한의 목을 조를 수 있는 인권법, 테러방지법을 (처리) 못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기관 발목 잡고 정보기관 무력화 시키면 유리한 것은 북한이고 테러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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