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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정 고문은 이날 구(舊)민주계 40여명과 탈당을 선언한 후 당분간 '제3지대'에 머물며 야권통합을 도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신그룹인 '동교동계' 좌장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 10여명은 지난 12일 탈당했다. 2016.1.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대철 전 더불어민주당 고문이 개성공단의 사실상 폐쇄를 불러온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정 전 고문은 12일 오전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개성공단 중단은) 자해랄까, 스스로 손해보는 정도가 너무 심해 과연 선택이 옳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남는 대북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고문은 "개성공단 중단을 보여줌으로써 대북제재를 중국 등 다른 나라에 권하기 위해 우리가 먼저 한다는 의미는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개성공단은 최후의 보루인데 성급했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을 통한 대북지원이 북한 핵개발로 이어졌다는 분석에 대해서도 부정적 해석을 내놨다. 그는 "북에 들어가는 인건비를 연 1억달러로 가정해도, 중국이 북한과 거래하는 금액이 60억달러가 넘는다"며 "이걸 막는다고 북한이 아파하거나 지금까지의 핵정책, 미사일정책을 바꿀 추호의 가능성도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권노갑 전 고문과 동반한 국민의당 입당은 기정사실화했다. 정 전 고문은 "권 고문과 함께 사람을 끌어들이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 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입당할 것"이라며 "여러 인물과 접촉하고 있다. 손학규 전 대표와도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뭐가 결정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에 대해 "백신이나 만들어 경제를 모른다"고 한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국보위 전력을 들어 비판했다. 정 전 고문은 "정치를 하다보면 공격을 하기도 하고 받기도 하는 것"이라면서도 "김 위원장 본인은 국보위 전력이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내게도 의원들 두세명과 같이 공식적으로 국보위 제안이 왔었다"며 "쿠데타를 긍정하거나 합리화할 수 없다며 화를 내며 거절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년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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