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스님들 "사과하라" vs 김진태 "소신발언, 사과의사 없다"

[the300]민주노총 위원장 조계사 은신 관련 김진태 "병력투입 검거" 발언에 조계사 '발끈'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조계종 화쟁위 도법스님과 면담을 가진 후 밖으로 나와 인사를 하고 있다.2015.11.23/사진=뉴스1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지난 20일 '조계사 병력 투입' 발언에 대해 항의방문한 조계사 스님들이 23일 오후 6시 현재 국회 의원회관 4층 김 의 사무실 에서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경 항의차 김 의원을 찾아간 스님들은 "소신대로 말했고 사과를 할 의사가 없다"는 김 의원의 답변을 확인하고 오후 5시경부터 의 사무실 앞에서 목탁을 치며 정근(불교식 기도수행)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앞서 20일 라디오에 출연해 "조계사가 치외법권 지역인가 왜 이런 일만 생기면 그런 데 가서 하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경찰 병력을 경내에 투입해 (조계사에 은신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검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종교는 모든 것을 포용하고 끌어안아야 한다고 하는데 고통 받는 중생이 한상균 위원장뿐인가"라며 "마치 범법을 비호하는 대상이 되는 것처럼 종교가 이용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경찰의 검거를 피해 조계사에 은신하고 있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 공권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고 경찰의 관련 사건 검거 대상 중 한명이다. 

김 의원은 이날 스님들의 항의방문에 대해 "최근 폭력 난동사태에 대한 국민적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로 이를 대변할 의무가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어 "나라가 있어야 종교도 있고 법앞에 만인은 평등하다"며 "종교가 범법자를 두둔하는 결과를 가져와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성철스님이 서원문(誓願文)에서 '어떠한 일에도 간여하지 말라'던 가르침이 떠오른다"며 조계종이 호국불교, 애국불교의 명예로운 전통을 살려 난세의 등불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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