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특조위 '朴대통령 행적 조사', 정치중립 위반"

[the300]"정치공세로 불안한 대한민국 만드려는 것"

이하늘 기자 | 입력 : 2015.11.19 10:59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9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조사키로 한 것에 대해 강력 성토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특조위가 박 대통령의 동선을 조사하는 안건을 상임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며 "이는 세월호 특별법에서 명시한 특조위의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는 23일 특조위 전원회의에서 이 안건이 통과되면 대통령의 동선 조사를 착수한다"며 "이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특조위 활동 목표와 달리 정치공세로 인한 불안한 대한민국을 만드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그간 특조위에 대한 여론의 뭇매가 이어졌다"며 "특조위는 올해 예산심사에 직원 자녀 학비, 휴가비, 생일 케이크 지원 항목을 넣어 도덕적 해이를 보였고, 1~8월 제대로 활동하지 않고도 급여 명목으로 7000만원을 소급 수령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 역시 "원 원내대표와 같은 생각이다", "특조위가 본래 목적과 다른 엉뚱한 조사를 한다. 본말이 전도됐다"고 특조위의 박대통령 행적 조사 시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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