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한계기업 사회안전망 대책, 예산안에 중점"

[the300]"기업부채 터질 위험…朴 열병식 참석은 국익 위해 옳아"

김성휘,김승미 기자 | 입력 : 2015.09.02 09:42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8.31/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경영상 한계에 내몰린 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업 등에 대한 사회안전망 마련을 내년도 예산편성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계기업 정리를 통해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노동시장 구조조정도 예견할 수 있다"며 "이번 예산편성 때 이 점을 중점적으로 대책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1136조 가계부채에 더해 기업부채도 심각하다"며 "지난해 말 기준 3년 연속 한계기업이 전체의 21%"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찌보면 국가부채, 가계부채는 시간이 있을지 모르지만 기업부채는 시한폭탄이 터질지 모르는 위험에 놓였다"며 "그런데 정부는 이것을 외면한 채 노동시장 구조조정 운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방중 관련 "9월3일 중국 전승절은 1945년 홍커우공원에서 윤봉길 열사에게 폭탄을 맞고 목숨을 부지한 당시 주중공사 시게미스가 외상(외무장관)이 돼 미주리호에서 맥아더에게 항복문서를 전달한 때"라며 "윤봉길 열사 용기와 희생이 2차대전 전승의 기운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똑똑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박 대통령의 중국 열병식 참가는 국익을 위해 옳았다고 생각한다"며 "중국방문은 북핵 문제 푸는 모멘텀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상정한 데에 "비준에 대한 국회의 철저한 검토를 허용해야 한다"며 "(비준동의) 종이 한 장 대통령이 가져간다고 성과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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