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동향]조현아, 신영자, 국토위 국감 증인 물망

[the300]국토위, 국감 앞두고 기업인 증인 의견수렴중

'땅콩회항' 사건으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석방되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6부는 항공보안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부사장에 대해 22일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015.5.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구속됐다 집행유예로 석방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일반증인으로 출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7일 국회 국토위에 따르면 대기업 오너의 독불장군식 회사운영 문제를 추궁하고 재발방지를 약속받기 위해 조 전 부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논의 중이다.

조 전 부사장은 항공보안법 등 관련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143일만인 지난 5월에 풀려났다. 최근 조 부사장 측은 박창진 전 사무장이 미국 법원에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각하 요청을 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국토위 위원들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까지 증인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그룹 내 경영권 분쟁으로 민낯을 드러낸 롯데그룹도 국토위 증인신청 대상에 이름이 오르내린다.

특히 국토위 차원에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의 이름이 거론된다. 2002년 롯데건설이 분양한 잠실 롯데캐슬 골드 펜트하우스에 신 이사장의 세 딸이 각각 당첨된 것으로 알려져 오너 일가의 특혜분양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당시 이 주상복합의 청약경쟁률은 300대 1을 넘었는데 분양가구 절반이 신 이사장과 연관돼있다.

통합 삼성물산의 건설부문 사장인 최치훈 대표를 증인으로 출석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하철 9호선 시공과정에서 발생한 싱크홀 문제에 대한 원인규명이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더불어 야당에서는 8·15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4대강 입찰담합 건설기업 대표들을 이번 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벼르고 있어 이를 반대하는 여당과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야당 국토위 관계자는 "이번 국감에선 입찰담합에도 불구하고 사면된 건설기업과 대기업의 부도덕성을 추궁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여당 국토위 의원들은 건설기업 대표의 증인출석을 최소화하는 대신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한 서울역고가 공원화사업 관련 상인들을 증인으로 삼을 것을 고려 중이다.

이날 국토위는 일반증인 신청과 관련해 여야 간사인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과 정성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일임하기로 결정했다. 여야 간사는 28일까지 각당 소속 위원들로부터 증인신청 명단을 넘겨받아 최종 신청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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