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가정폭력 발생 작년 두배…아동학대 하루 23건 꼴

[the300]아동학대 가해자 3분의 2가 친부모

박용규 기자 | 입력 : 2015.08.24 09:26
자료=조원진 의원실

가정폭력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어 정부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올 7월까지 일평균 가정폭력 발생건수가 작년의 두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24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만(7월말 기준)까지 가정폭력으로 검거된 건수가 2만1381건에 달했다. 

이는 하루 평균 100건의 가정폭력이 발생한 것으로 전년(48.1건)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검거된 인원도 2만4596명으로 구속된 사람이 38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 아동학대의 경우는 일평균 약 23건이 발생하고 있다.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된 작년 9월 29일 이후 올해 6월말까지 6304건이 신고됐다.

아동학대 가해자 현황은 전제 1101명의 가해자 중 3분의 2가 넘는 68.8%(758건)가 친부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 의원은 "가정폭력은 더 이상 단순 가정 내의 문제가 아니라 폭력의 대물림 현상으로 학교폭력, 사회폭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범죄다"라면서 "정부가 4대악 근절을 강력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근절방안 마련과 함께 치안역량 강화에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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