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혁신위 "사무총장, 모든 공천기구서 배제 검토"

[the300]"국민 냉소 안 보이나" 당내에 정쟁 중단 촉구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5.06.25 13:34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23일 오전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당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이날 발표한 혁신안은 공정한 공천제도·선출직 당직자들의 기강 확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2015.6.23/뉴스1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지도부의 대리인으로서 공천에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사무총장을 공천과 관련한 모든 기구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공천을 주도하는 사무총장 자리에 최재성 의원이 임명된 것을 놓고 당내 논란이 격화한 것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조국 서울대 교수 등 혁신위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당직 인선 관련 당 내홍이 깊어진 데에 "국민의 냉소가 보이지 않는가"라며 "혁신위원회는 이 중대한 고비에서 당 지도부를 비롯한 우리 당 모든 구성원의 즉각적인 정쟁 중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혁신위원회는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혁신위원회는 당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표와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의 공천 기득권 내려놓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 중"이라며 사무총장의 공천기구 배제 방침도 시사했다.

분야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