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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4개국 순방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서울공항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박 대통령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4개국 순방을 통해 경제외교의 폭을 넓히고 이를 바탕으로 '제2 중동 붐'의 기반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5.3.9/뉴스1 |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7일 청와대에서 3자회동을 갖는다.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비서실장인 김현미 의원은 12일 국회 브리핑에서 "17일 오후 3시에 3자 회동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선 박 대통령이 중동순방 결과를 설명하고 여야 대표들과 함께 최저임금 인상 등 경제현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 피습과 미국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한반도 배치 논란 등 외교안보 이슈도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번 회동에 대통령의 중동순방 설명뿐 아니라 경제와 안보 관련 대화도 요구했다. 협의 결과 중동순방에 대한 대화는 자연스럽게 외교안보 이슈로 옮겨갈 수 있다는 점에서 공식 의제는 "순방결과와 민생경제"로 합의됐다.
경제 부문에선 최저임금 인상 여부를 논의할지 주목된다. 김 의원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경제가 어렵다, 빠른 속도의 최저임금 인상 필요하다고 얘기할 만큼 경제가 어렵다"며 "문 대표 입장에선 청와대와 여야가 함께 모인 자리에서 민생경제 문제에 최소한의 대책 마련하는 회동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에 앞서 12일엔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최저임금 인상 관련 의견을 나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하고 오면 야당 대표 초청해 순방결과 보고와 여야간 협력 논의를 하는 게 통상적 관례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12년 대선에서 격돌했던 박 대통령과 문 대표가 다시 만난다는 데 시선이 쏠린다.
김 의원에 따르면 청와대는 여야 대표 측에 오는 13일과 17일 중 하루를 회동일로 제안했다. 새정치연합이 13일까지는 시일이 촉박해 곤란하다고 밝혀 17일로 결정됐다.
박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행사 전 여야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청와대에서 방문 결과를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문 대표도 청와대 진용이 갖춰지면 박 대통령과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말한 바 있어 양측간 회담 시기를 두고 물밑 조율이 진행됐다. 문 대표는 대표에 취임하면서 박근혜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한 바 있다.
한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1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울산 등 지역현장을 방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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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비서실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오는 17일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는다"고 밝힌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5.3.12/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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