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오늘 세월호 유가족 만난다"

[the300] "여야·유가족 3자협의체는 곤란"

이대호 인턴기자 | 입력 : 2014.08.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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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4.8.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5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여당이 유가족과의 대화를 자주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오늘 오후에 만나 유가족 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답했다.

이 원내대표는 "(자신이 여당 측 세월호 특별법 협상 최종당사자이므로) 어떤 형태로든 유가족들이 저에 대해 기대할 것"이라며 "말씀을 듣겠지만 기본원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원칙의 내용을 묻는 질문에 대해 "피해자가 가해자를 조사하고 수사하고 기소할 수 없다는 것은 문명사회에서 상식적으로 지키는 하나의 원칙"이라며 "그렇게하면(진상조사위에 수사권, 기소권 부여하면) 공정성이 담보되겠냐"냐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야당에서 제안하는 여야·유가족 3자협의체 구성안에 대해서는 "(3자협의체 구성하면) 이해 당사자가 바로 논의주체가 되버린다. 이건 대의 민주주의나 의회 민주주의 원칙에 반한다"며 반대 입장을 확실히했다.

이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직접 유가족을 만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가 여당 내에서 나오고 있다'는 사회자의 말에 "대통령이 팽목항을 다녀오시고 유가족들을 어루만져주시는 문제와 세월호 특별법 제정하는 과정에 관여하는 바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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