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의 뜻으로…여야, '세월호특별법' 합의 전제 민생 논의

[the300](종합)'세월호특별법' 극적 타결 가능성도...정책위의장 회동 이어가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 의장(오른쪽)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정책위 의장이 지단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2 회동 전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싼 여야 간의 대치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꽉 막힌 세월호 정국을 풀어줄 열쇠가 될지 주목된다.

교황은 방한후 연일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는 행보에 나섰다. 여야도 17일 해법을 도출하기 위한 대화에 나섰다.

이날 오후 만난 양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세월호 특별법' 극적 타결 가능성을 가정하고 나머지 민생법안 처리에 진전을 보였다. 

사실상 세월호 특별법 합의를 전제로 진전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교황 방한을 계기로 정치권을 중심으로 공전만 거듭하던 '세월호 특별법'이 극적으로 합의될 가능성이 무르익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새누리당 주호영,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정책위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세월호 특별법과 민생법안 처리를 놓고 대화를 진행했다. 1시간 넘게 논의가 이어졌지만 핵심의제인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주호영 의장은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특별법은 이미 우리(정책위 의장) 손을 떠났다. 별다른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을 비롯한 야당은 현재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 진상조사를 위한 특검추천위원(총 7인) 가운데 정치권 인사 4인중 3인을 야당 인사로 구성하게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여당은 법 위반이라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여당이 정치권 추천인사 4인을 여야 합의로 추천하는 중재안을 마련해 제안했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이에 대한 언급은 양측 의장 모두 하지 않았다.

대신 이날 회동에서 세월호 특별법이 극적으로 타결될 것을 대비해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국감법)' 등 본 회의에 함께 올라갈 법안들을 조율했다. 우윤근 의장은 "세월호 특별법이 합의될 것에 대비해 본 회의에서 통과시킬 다른 법안을 검토했다"며 "여야가 필요로 하는 법안부터 처리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두 의장은 이르면 이날 저녁 다시 만나 쟁점이 덜한 법안들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 카 퍼레이드 도중 오픈카에서 내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34일째 단식중인 '유민 아빠' 김영오(47)씨를 위로한 뒤 편지를 전달받고 있다. (교황방한위원회 제공) 2014.8.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복절이 낀 연휴기간임에도 여야가 이날 대화에 나선 것은 월 임시국회가 막바지라는 점과, 세월호 유가족을 직접 만나 위로하는 등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교황의 노력을 의식하지 않을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방한 중인 교황은 16일 광화문광장에서 시복식을 거행하기에 앞서 단식 중인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직접 만나 손을 잡고 위로하는 등 연일 '세월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시복식에 앞서 교황은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광화문광장에서 34일째 단식 중인 유가족 김영오(47)씨를 만나 위로했다. 또 교황은 이날 단원고 고 이승현 군의 아버지인 이호진(56)씨에게 세례식을 거행하고 세례명으로 자신과 같은 '프란치스코'를 부여했다.


교황의 이 같은 지속되는 '세월호' 행보는 특별법에 합의하지 못하는 여야 정치권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19일까지 국정감사 분리법안, 단원고 학생에 대한 정원외 특례입학법안 등 쌓여 있는 현안을 해결하지 못하면 국회활동이 꼬여버릴 가능성이 높은 점도 정치권 대화의지를 부추겼다. 세월호 특별법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청와대가 정부가 요청 중인 경제·민생 법안 처리도 요원해 진다. 

한편 여야 정책위의장 회동과는 별도로 세월호 특별법 협상 돌파구 마련을 위해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금명간 만남을 가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관련기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목록